中 상하이, 코로나19 방역에 'AI+로봇 군단' 투입

소독, 물류 등 언택트 방역 작업에 적용

인터넷입력 :2022/04/05 08:34    수정: 2022/04/05 10:33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와 격리 조치가 이뤄지는 상하이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소독, 물류, 출입 확인 등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4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상하이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이 개발한 여러 대의 로봇이 상하이월드엑스포전시컨벤션센터에 꾸려진 임시병동에서 감염자들을 위한 서비스에 투입됐다. 이들 로봇은 주로 소독, 음식과 약품 등 배송, 오락 등 기능을 담당한다.

상하이 소재 로봇 기업 티엠아이롭(TMiRob)은 상하이월드엑스포전시컨벤션센터 임시병동에 28대의 소독 로봇을 투입, 격리 공간 등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소독 로봇은 이 곳 이외에도 시내 6개 병원에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 실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5G 기반의 로봇 역시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임시병동에 투입된 로봇 이미지 (사진=펑파이신원)

간호사들이 로봇에 음식 및 약품을 실으면, 로봇이 통로를 오가면서 환자들에 배포하거나 통로 중앙에 머물러 환자들이 픽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임시 병동뿐 아니라 상하이 곳곳에선 무인차량을 이용한 도시락 및 물품 배달이 이뤄지고 있다.

물류회사 징둥로지스틱스와 YTO익스프레스 등 주요 물류 회사들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무인차를 투입해 봉쇄 지역의 시민을 위한 생활 물자를 나르고 있다. 이미 상하이 칭푸구에서 무인차 운행을 시작한 YTO익스프레스는 봉쇄된 사무실과 보안 인력 등을 위한 도시락 등을 무인차로 공수하고 있다.

중국 물류 기업 YTO가 투입한 자율주행 무인 물류차 (사진=칸칸신원)

상하이 장닝구는 중국 주요 얼굴인식 인공지능 기업인 센스타임과 함께 '적외선 비접촉 체온 측정+신분인증+건강코드 본인 인증+백신 접종 조회+전자증명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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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이용한 얼굴 인식 정보와 체온 정보를 결합하는 비대면 발열 감지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센스타임이 방역 상황에 맞춰 개발한 시스템인 셈이다.

스마트폰 인증 등을 사용하기 어려운 노년층 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통행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도 담기며 마스크 착용 식별, 체온 측정, 건강 코드 확인, 예방 접종 조회, PCR 검사 결과 조회, 전자 면허증을 결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각종 공공기관과 시민 커뮤니티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