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고용 지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50bp(0.50%p)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미국 노동부는 3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43만1천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6%로 2월 3.8%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고용 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이전 수준이다.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3월 미국 실업률은 3.8%로 완전 고용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50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짙다.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고용 지표가 견조해 임금 증가를 확인했다"며 "미 연준이 5,6월 중 한 두 차례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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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미국의 기준 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의 범위는 현행 0.25~0.5%에서 0.75~1.0%로 높아진다. 연준이 50bp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다음 번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5월 4일 열린다.
한편, 시카고 연방은행 찰스 에반스 총재도 금리 인상이 큰 폭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지난 3월을 포함해 올해 7차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있어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며 더 큰 폭의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