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지율 83%, 우크라 침공 후 12%p 급상승

인터넷입력 :2022/03/31 16:36    수정: 2022/03/31 17:39

온라인이슈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가 조사한 결과,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83%로 나타났다. 이는 이 기관이 2월 조사한 푸틴 지지율 71%에서 12%포인트 오른 수치다.

[사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8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레바다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총리를 역임했던 1999년부터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해왔다. 최근 몇 년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를 기록했다.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장악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급상승했다. 당시 지지율은 69%에서 83%로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응답률은 전달 52%와 비교해 1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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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크렘린궁의 입장과 반대되는 보고서에 대한 언론보도를 차단하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덧붙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