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다음 달 1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취약점을 원격 점검해주는 '내서버 돌보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역량을 제고하고자 내서버 돌보미 서비스를 마련했다.
최근 서버의 보안취약점을 틈타 기업의 지식재산, IT인프라 등을 암호화 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신고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 1년 동안 피해 신고건수는 246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1% 급증했으며, 전체 랜섬웨어 공격의 92%(226건)가 중소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중소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보호 분야 인력, 예산 투자가 부족하고 별도 보안 정책이 부재한 경우가 많아 구버전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도 인지하지 못하는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한 상황이다.
내서버 돌보미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KISA 보호나라 누리집 ;중소기업 원격보안점검(내서버 돌보미) 서비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업은 보안전문가가 원격에서 주요 서버(WEB, WAS, DB 서버 등)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조치해 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원격보안점검은 기업의 정보시스템 운영환경, 특히 외부에 연결되는 주요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것으로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여부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이지 않은 서비스(Telnet, FTP 등 보안에 취약한 서비스를 대상으로 기업 상황을 고려하여 점검) 제공여부 ▲운영체제(OS) 및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 사용(패치) 여부 ▲방화벽, 네트워크 장비 등의 로그 점검을 통한 침해사고 흔적 여부 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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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는 내서버 돌보미 서비스를 받은 기업이 스스로 보안점검과 보안이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김정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영세‧중소기업의 사이버보안 면역력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응력을 높여 우리 기업의 중요한 정보와 기술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