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해외매출 2000억원·영업익1000억원 돌파

창사 이래 최대 해외 매출·영업이익 달성…칠레·요르단 거점 공략 주효

디지털경제입력 :2022/03/30 11:58    수정: 2022/04/01 08:32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는 지난해 연결결산 기준 해외사업 매출액이 2020년도 보다 37% 증가한 2천210억원,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1천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1년 요르단 알 카트라나 복합발전 운영·정비 사업을 통해 첫 번째 해외거점인 요르단 법인을 개소했다. 남부발전은 요르단 법인 설립을 교두보로 삼아 지난해 7월 발전사 최초로 중동지역에 52MW 규모 요르단 대한 풍력 사업을 준공했다.

이에 힘입어 남부발전은 알 카트라나 복합발전 운영·정비사업과 대한풍력단지 운영으로 요르단에서 약 170억 원의 매출을 매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봉쇄 정책 속에서 남부발전은 대한풍력단지의 적기 준공을 위해 건설인력 특별입국 승인 등 요르단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예상치 못한 위기를 이겨내기도 했다.

(자료=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지난 2013년 두 번째 해외 거점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남미 독립민자발전사업(IPP)인 ‘칠레 켈라 LNG복합 발전사업’을 수주해 2017년 5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칠레 북부의 안토파가스타주에 위치한 칠레 켈라 LNG 복합발전소는 세계적인 광산회사인 BHP가 사업 발주사로서 생산전력을 전량 구매하도록 계약이 체결돼 있다. 준공 후 연 평균 900억원의 매출과 5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30년 해외부문 매출 1조1천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미국과 베트남을 세 번째, 네 번째 사업 교두보로 삼아 세계 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미국 북동부 미시간주 카스 카운티에 위치한 나일스 LNG 복합발전소의 가스터빈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미국 나일스 LNG 복합발전 사업은 남부발전이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미국에 진출해 총 사업비 1조 2천억원 규모 1천85MW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으로 오는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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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나일스 복합발전 사업이 북미 현지의 저렴한 셰일가스를 확보할 수 있어 연간 2천억원의 매출과 1천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지난 해는 요르단, 칠레, 미국에 이어 베트남까지 에너지 영토를 확장한 의미 있는 해가 됐다”라며 “국내 전력수요가 정체된 상황 속에서 탄력 성장하기 위해서 해외사업 개발을 필수과제로 여기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