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총리 안 맡는다...尹당선인에 뜻 전달

"직접 내각에 참여 않는게 차기정부 부담 더는 일"

디지털경제입력 :2022/03/30 11:42    수정: 2022/03/31 07:37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 고사의 뜻을 당선인에 전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정부의 청사진, 좋은 그림과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오히려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고, 당선인이 생각하는 전체적인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데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꿈꿔왔던 국정 전반에 대한 일들을 직접 계획하고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보람이 있다”면서 “다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 청사진을 제대로 그리겠다는 각오를 계속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뉴시스

후보 단일화 이후 인수위원장까지 맡으면서 초대 국무총리 지명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직접 고사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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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당선인에 총리직 고사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건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이해하신다고 하고 새로 또 고민하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총리직에 추천한 인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총리직에 대해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보다는 오히려 당선자가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본인이 정말 자기의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라고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