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방역로봇 공개...로봇사업 속도낸다

AI 방역로봇 중소형·대형 2종 출시…'생활방역 시대' 겨냥

방송/통신입력 :2022/03/30 11:36    수정: 2022/03/30 13:59

KT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방역로봇을 출시한다. 더불어 로봇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사업도 공식 추진하며 로봇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KT는 30일 오전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AI 방역로봇의 출시와 함께 AI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KT의 AI 방역로봇은 지난 MWC22에서 처음 공개됐다. AI 방역로봇은 중소형과 대형으로 총 2가지다. 플라즈마, 자외선 파장(UVC)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 중소형 방역로봇

KT 측은 소독액 분사 대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즈마 살균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 하단에 탑재된 UVC LED를 통해 비말 등으로 바닥에 낙하된 바이러스에 대한 동시 방역이 가능하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생활 유해가스 등에 대한 공기 청정 기능도 제공된다.

24시간 상시 무인 방역도 가능하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안전한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며 방역을 수행한다.

또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 제어, 상태정보 확인, 방역 스케줄링과 결과 보고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출시된 서비스는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로봇 설치 ▲플랫폼 사용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현장 AS 출동 ▲전용보험 제공 ▲매장 네트워크 구축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 측은 병원, 지자체, 공공시설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다수의 인원이 장기간 머무를 수밖에 없는 사무공간, 학원, 학교에서도 AI 방역로봇의 수요가 높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KT는 플랫폼 기반의 로봇 서비스 사업에 주력해 디지코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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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AI, 네트워크, 자율주행, 원격관제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배송과 물류, 환경, 식음료 등 신규 영역으로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이제 로봇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디바이스 자체가 아니라 종합적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KT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