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으로 기반을 든든히 한 4년이었다.”
2018년부터 카카오를 이끌어온 여민수 대표가 29일 남궁훈 신임 대표에게 지휘봉을 넘기며 이렇게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카카오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 크루들과 일한 건 큰 보람이자, 즐거움이었다”며 임기 4년간 소회를 밝혔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 새 방향은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과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등으로 구체화했다”며 “국내에서 머무는 플랫폼 기업을 떠나, 해외로 증명하러 나가는 유의미한 전략적 행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공동체 전체적으론 안정감,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 성장 과정에 있어,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참여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관련기사
- 카카오, 남궁훈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2022.03.29
- 닮은 듯 다른 '네카오' 새 항해…목적지는 글로벌2022.03.16
- 남궁훈 호(號) 카카오, 메타버스·국민 신뢰 회복 방점2022.02.24
- 남궁훈 카카오 "임기 2년 내 주가 15만원 회복시킬 것"2022.02.24
향후 카카오 수익성을 두고, 여 대표는 “톡비즈를 기반으로 광고, 커머스 등 매출이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면서 “사업 파트너들과 연결성이 검증됐고, 리더십 교체로 (수익성에) 영향을 끼친 단계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카카오 정기 주총에선 남궁훈 대표, 김성수 CAC센터장, 홍은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총괄 사내이사 선임안, 지난해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120억원) 승인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안건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