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거래일만에 원·달러 환율 다시 1227원대로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금융입력 :2022/03/28 15:42    수정: 2022/03/28 15:48

글로벌 물가 수준이 크게 오름에 따라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5원 상승한 1227.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되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3월 15일 1242.8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 제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1207.6원(18일)까지 하락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하지만 미국 물가 오름세가 빠르고 노동 시장 개선이 확인되는 지표로 미 연준의 '매파(금리 인상)'기조가 강해지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다시 하락했다. 3월 7일 원·달러 환율이 1227.1원으로 집계된 이후 14거래일만에 다시 1227원 레벨에 진입했다.

특히 미국의 통화 정책가 반대로 움직이는 주요국 통화 약세가 관찰되고 있다. 주요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22엔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150엔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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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2729.56, 코스닥 지수는 0.81% 하락한 927.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