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 대구에 이차전지 공장 설립

대구국가산단에 지어솔루션 공장 착공…내년 상품 공급 목표

인터넷입력 :2022/03/27 13:50    수정: 2022/03/27 19:31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 모회사 지어소프트가 이차전지 사업 공장 부지를 대구로 최종 결정했다. 지어소프트는 이차전지 소재 제조 자회사인 지어솔루션 공장 부지를 대구국가산업단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날 대구시와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지어솔루션은 지어소프트가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최초 자본금은 100억원이었지만, 25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해 350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김영준 지어소프트, 지어솔루션 대표가 자금 150억원을 직접 수혈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이차전지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 지어솔루션은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제조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니켈도금강판 제조에서 압연 기술과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지어소프트)

원통형 배터리는 차량용 이차전지 배터리 유형 중 공정, 가격이 안정화돼 대량생산, 공급이 용이하다. 특히, 전기자동차 선두 기업 테슬라가 사용하고 있어,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지어소프트는 내년 3월 니켈도금강판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3분기 내 상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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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대표는 “대구는 재료 구입처와 판매처 모두 인접한 최적의 입지로,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에 가장 유리한 곳”이라며 “오아시스마켓을 성공시킨 지어소프트 역량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어솔루션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규 사업 투자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어솔루션이 앞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