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환기의 ‘우주’가 원화 작품에 이어 대체불가토큰(NFT) 가격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원화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는 132억원에 낙찰, 국내 미술품 중 최고 비싼 그림이다.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 XXBLUE에 따르면 NFT 작품으로 제작된 김환기 ‘우주’ 3점이 총 194이더리움(7억3천700만원)에 낙찰됐다. 환기재단이 정식 승인한 김환기 작품 최초 NFT 작품이자 국내 NFT 에디션 최고가 기록이다.
XXBLUE는 지난 24~25일 열린 ‘업비트 NFT’ 경매에 ‘우주 NFT’ 작품을 3개 에디션으로 출품했다. ‘우주 NFT’ 작품의 정식 제목은 ‘김환기 NFT : Digital Media Reproduction : KIM Whanki_Universe 05-IV-71’이다. 업비트의 ‘업비트 NFT’에서 잉글리시 옥션 방식으로 경매에 올랐다.
경매 시작가는 약 56이더리움(2억원)이었다. 1번 에디션은 30회의 경합을 거쳐 77이더리움(약 2억9천만원), 2번과 3번 에디션은 각각 58.5이더리움(약 2억2천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에게는 ‘NFT 우주’ 작품을 LG 올레드TV에 담아 전달한다.
이번 ‘NFT 우주’는 국내 최고 컴퓨터 그래픽(CG) 이미지와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보유한 종합 문화 콘텐츠 기업 로커스(LOCUS)가 제작했다. 가상인간(버추얼휴먼) ‘로지’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회사다.
‘NFT 우주’는 원작 작품 속 소용돌이 형태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약 10만 개의 점들을 한 점 한 점 분리해 특유의 신비한 색채와 각각의 미묘한 변화를 살렸다.
한편, 김환기의 ‘우주(Universe 5-IV-71 #200’는 1970년대 뉴욕 시기에 완성된 작품이다. 김환기 작품 중 유일하게 두 폭으로 제작된 ‘푸른 점화’로 광대한 우주적 공간의 신비스러움을 전하는 대작이다. 2019년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31억9천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 작품 가운데 최고가이자 한국 미술품 사상 첫 100억원대를 넘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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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Universe 5-IV-71 #200)’의 작품명에서 ‘우주’라는 영역 ‘Universe’는 작품 이름이고, 이어 붙여진 ‘5-IV-71’은 작품을 그리기 시작한 날인 1971년 4월 5일을 뜻한다. 또 ‘#200’은 제작 순번에 따른 일련번호(200번째 작품)를 기록한 것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