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 교수 구로 로타리클럽서 부자학 강연···"아이들에 주식과 코딩 가르쳐야"

구로구 롯데시티호텔에서..."금융공부 하면 누구나 부자 될 수 있어"

디지털경제입력 :2022/03/24 18:23

"유태인들은 티콘 올람(Tikkun Olam) 사상을 갖고 있다. 유대교의 기본 원리로 '세계를 고친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다 페이스북과 구글을 만든 유태인들은 부자가 되어 가난한 국민들을 도우라고 가르친다. 로타리 클럽은 희생과 봉사정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탈무드 교육처럼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봉사정신이 일맥상통한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17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서울 구로 로타리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부자학 특강에서 "한국인도 부자가 돼 가난한 국민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최근 '김대종의 부자학(지필미디어)'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책에서 김 교수는 구글과 페이스북 창업자가 모두 유대인이라며 "유대인은 부자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가르친다"며 우리도 이제 자녀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연에서도 김 교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금융공부만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며 '부자학'을 설파한 뒤 "한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과 당첨이 가장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고 노하우를 소개했다. 청약통장은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이 있다. 2009년 5월 청약종합통장 하나로 통합됐다. 김 교수는 "본인과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통장이 무엇인지 확인한 후 주택유무와 가입기간 등을 고려해 당첨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흔히 '주린이'라고 불리는 주식하는 어린이들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공모주 청약이라고 설명한 그는 "한국인과 외국인은 누구나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현재 적정가격에서 거래되는 유통시장보다는, 시세에서 30% 할인되는 공모주 청약(IPO)을 꼭 가르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세계 주식 시가총액 글로벌 비중에서 미국은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1.5%에 불과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과 한국 주식이 20% 하락했음에도 미국은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주가가 10% 상승했다. 지난 40년 기준으로 애플은 3600배, 삼성전자는 400배 정도 상승했다. 이런 사실을 들려준 김 교수는 "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부자되는 방법이다. 워렌버핏은 자기 자산의 46%를 애플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500조 원에 달한다.

유태인들은 자녀가 13세가 되면 성인 축하금으로 3천만 원 정도를 모아서 준다. 이 돈을 미국 우량주에 투자, 대학을 졸업하는 25세가 되면 3억원 정도 된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유태인 창업기업이 많은 이유다. 김 교수는 "자녀들이 부자가 되도록 금융교육을 시키자"면서 "2015년 골드만 삭스는 2040년경 한국의 우수한 교육제도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제 자녀들에게 금융과 코딩을 가르치자"고 재차 강조하며 강연을 맺었다.

김대종 교수(맨 왼쪽)가 회원으로 있는 구로 로타리 클럽에서 부자학 특강을 했다. 황주하(가운데) 현 회장, 부자학 책을 기부한 김도영(맨 오른쪽) 전 회장이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