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울시 운영 '다회용컵' 반납률 80% 육박

"시범사업 성과 커...국민참여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노력할 것"

방송/통신입력 :2022/03/24 11:15

SK텔레콤은 서울시, 행복커넥트 등과 함께 서울시내 커피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다회용컵 반납률이 시행 4달만에 80%에 육박하는 등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서울시내에서 다회용컵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총 44만5천개의 다회용 컵이 이용됐으며, 컵 반납률은 1월 말 79%를 기록한 뒤 꾸준하게 70% 후반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회용 컵 반납률은 보증금을 내고 대여한 다회용 컵을 반납한 비율로, 환경 보호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사진=SK텔레콤)

시범사업은 이용자들이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1천원을 내고 다회용컵에 음료를 받아 매장 안팎에서 이용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회용 컵은 서비스 운영업체의 전문 세척을 거쳐 재사용된다.

시범사업에는 스타벅스와 달콤커피 등 19개 매장이 참여했다. 반납기는 16대를 설치해 총 44만5천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다회용컵은 70회 이용하면 소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연간 이산화탄소량 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4월부터 전국에서 시행되는 '식품접객업소 등 매장 내 1회 용품(플라스틱 컵 등) 사용금지' 조치에 따라 다회용컵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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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비전 AI'(Vision) 기술을 적용해 무인 반납기가 다회용컵을 정확하게 구분·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서비스 앱인 '해피해빗 App.' 등을 핵심 인프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회용컵의 생산 및 제공·회수·재활용을 위해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업 지역 확대, 반납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반납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해결하는 국민참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