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규제 당국이 구글 뉴스 접속을 차단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 등 현지 복수 매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내에서 이용자가 구글 뉴스를 접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 규제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는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뉴스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를 자국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로스콤나드조르는 “구글 뉴스는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거짓된, 그리고 중요한 정보를 담은 수많은 출판물과 자료들에 (사용자가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끔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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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군대 위상을 떨어뜨리거나 군 작전을 두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등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했다.
러시아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에도 제한을 뒀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의 경우,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와 통신사 스푸트니크 채널을 유럽에서 차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