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 85% "디지털역량 강화 필요성 느껴"

AWS, 국내 디지털 역량 교육 현황 연구 보고서 발표

컴퓨팅입력 :2022/03/23 09:22

국내 근로자 중 85%는 자신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관련 교육을 준비 중인 기업은 25%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불균형이 생산성, 혁신, 고용유지율 등 기업 경쟁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디지털 역량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내용의 연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AWS의 의뢰로 전략·경제 컨설팅 기업인 알파베타가 한국의 디지털 역량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공공기관, 민간기업, 비영리기관의 기술직 및 비기술직 디지털 근로자 1천15명과 고용주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 85%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직무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역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직무를 수행하는 능력 또는 지식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관련 교육을 준비 중인 기업은 단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AWS)

이러한 불균형은 기업의 생산성, 혁신, 고용유지율 등 경쟁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알파베타의 아태지역 총괄 쥬느비에브 림은 "근로자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근로자뿐 아니라 고용주들의 입장에도 혜택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직원의 만족도 향상과 생산성 향상으로 파악됐다. 또 직원의 유지율도 높아지고 다양성도 증가하게 되며 디지털화가 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통해 디지털역량 교육을 통해 인재 이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기술 교육에 투자한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8%는 직장 내에 디지털 역량 교육을 통해서 채용 시 조직에 대한 매력도가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또 최소 1년에 1회 이상 디지털 기술 교육을 받는 근로자 중 66%는 디지털 역량 교육을 통해서 직원 만족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2025년까지 기업 내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디지털 역량은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온라인 협업 ▲회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기반 업무툴 활용 역량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지원 역량 및 사이버 보안 역량이 그 뒤를 이었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및 온프레미스 시설의 클라우드 이관을 뒷받침하는 역량도 수요가 높았다.

국내 근로자 63%는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역량  활용 교육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60%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툴 활용 교육을, 21%는 온프레미스 시설의 클라우드 이관을 위한 교육이, 16%는 클라우드 아키텍쳐 설계 역량 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 기업들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80%의 고용주가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되었으며, 73%는 디지털화 목표 달성 가속화, 78%는 비용 효율성 제고, 78%는 신규 채용 시 조직 매력도 상승, 71%는 매출 상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쥬느비에브 림은 "코로나19로 인한 직무 현장의 변화와 함께 기술직과 비기술직 분야 모두에서 디지털 역량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WS는 기술 장벽을 허물고자 무료 클라우드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AWS는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누구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500개 이상의 무료 디지털 교육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250여 개는 한국어로도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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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계획을 앞당겼고, 고용주와 근로자 사이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ML과 같은 고급 역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번 보고서는 근로자와 고용주들이 디지털 역량 지식을 늘리고 기술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AWS는 디지털 역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정부기관 리더들과 협력하여 개인, 스타트업, 기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에듀테크 기업들이 유초중고에 교육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IT 초급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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