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2'가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지난 19일 폐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코엑스가 주관한 '인터배터리(InterBattery)2022'는 지난해보다 38% 많은 198개사, 664부스 규모로 열렸다. 참관객은 36% 늘어난 총 4만1천20명이 방문하며 업계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됐다.
가장 눈길을 끈 배터리 3사는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과 전략을 소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PRiMX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참가한 삼성SDI는 지난해 12월에 론칭한 배터리 브랜드 ‘PRiMX’를 공개하며 PRiMX 배터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BMW 차량에 탑재하는 Gen.5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Gen.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소개하며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삼성SDI의 고유 정체성을 보여줬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인 ‘NCMA 배터리’와 리튬황 전지·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전지를 선보였다. 또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주제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제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분사 이후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SK온은 지난 1월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NCM9 배터리’를 선보였다. 배터리 안전을 위한 SK온의 독자적 기술인 Z-폴딩기법, S-PACK을 소개하며 전기차에 들어간 약 3억개 배터리 셀을 탑재 하는 동안 단 한건의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재 부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소재 혁신 기술인 단입자 양극재를 비롯한 하이니켈 양극재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부품·장비기업 베이커휴즈와 칼자이스는 배터리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X-Ray장비 및 스캔 시스템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밖에 엘앤에프·SK넥실리스·원준·성일하이텍 등 배터리 산업 소부장 기업이 대거 참가해 배터리 산업의 기술 및 미래 성장 전략을 주제로 전시를 하며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부대행사로 배터리 및 EV산업의 현황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조망하는 ‘배터리xEV 투자
세미나‘가 개최됐다. 메리츠증권·삼성증권 등 투자 전문가들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 현황‘, ’전기차 OEM별 배터리 소싱전략 및 수요전략‘ 등 4개 주제가 발표됐다.
또한 최근 배터리 산업 내 인력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지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배터리 잡페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을 비롯한 배터리 산업 관련 10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을 소개하고 채용정보를 알려주는 직무설명회와 국내외 배터리 기업에 재직 중인 선배가 직접 취업 팁을 알려주는 1:1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 외에도 KOTRA는 참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판로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하는 ‘KOTRA K-소부장 수출대전’을 운영했다. 국내 15개사, 해외 23개사가 참여해 전시 기간동안 32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온라인으로 개최한 글로벌 해외 시장동향 세미나에서는 세계 이차전지산업 시장 현황과 미래 전략을 발표해 300여명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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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주최 측은 “세계 배터리 시장을 이끄는 K-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전시회가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며 “내년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기 참가신청을 한 CATL을 비롯해 파나소닉·노스볼트 등 글로벌 기업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