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걷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폭발이 있었다. 모두가 피투성이가 됐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유치원 폭격현장을 목격한 한 현지인의 증언이다. 앰네스티 위기 증거 연구소(Crisis Evidence Lab)는 러시아가 침공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현지 주민들이 대피하는 숨스카의 오흐티르카 마을에 있는 소네치코 보육원과 유치원에 220mm 구경의 우르강(Uragan) 로켓이 집속탄을 투하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앰네스티는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대량 살상무기인 집속탄과 진공폭탄의 사용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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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병원과 학교에 대한 공격과 탄도 미사일을 통한 무차별 폭격, 집속탄 등 금지 무기의 사용이 확인됐다”며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난민이 발생했지만, 러시아 군대는 잠재적 ‘전쟁범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오는 24일 국제앰네스티 각국 지부는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 공동행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24일 오후 7시 집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