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일본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협의

IAEA "오염수 방류 국제적 이해 구하도록 과학적 평가 할 것"

인터넷입력 :2022/03/21 15:25    수정: 2022/03/21 15:25

온라인이슈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011년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계획을 일본 측과 논의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EA 대표단은 이날 일본에 대표단을 파견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후쿠시마 제1원전에 계속 쌓이는 오염수를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IAEA 측은 이 자리에 미국과 호주 전문가 등 13명을 파견해 일본 원자력규제위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후케타 도요시 일본 원자력규제위 위원장은 "폭넓은 관점에서 기탄없는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구스타보 카루소 IAEA 핵안전보안국 조정관은 "오염수 방출에 대한 국제적인 이해와 투명성을 높이도록 과학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기준치를 밑도는 농도로 희석한 다음 내년 봄부터 바다에 흘려보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 방침에 따라 원전에서 1㎞ 떨어진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지만,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해도 삼중수소(트리튬)를 포함한 일부 방사성 물질이 걸러지지 않는다.

이에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은 환경 및 안전 문제에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으며 일본과 IAEA 측은 잔류하는 물질이 인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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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AEA는 오는 25일까지 원자력규제위의 오염수 처리 심사를 검증하면서 도쿄전력이 제출한 자료를 확인하고, 심사 내용을 청취하는 등 심사 기준과 방식을 확인할 예정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