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2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발표를 잠정 연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당초 21일 발표 예정이었던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계획을 연기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한전은 산업부와 관계 부처가 전기료 조정을 협의하고 있어 협의 결과를 회신한 뒤 이를 확정하라는 의견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이달 중에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3개월 단위로 산출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외에 연료비 변동 폭의 기준인 '기준연료비'와 전기요금 청구서에 별도 표시된 '기후환경요금'을 오는 4월부터 조정한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연료비를 2022년 4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총 ㎾h당 9.8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h당 2원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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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졸속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의 적자와 부채가 쌓인 책임을 회피하고 대선 이후로 가격 인상의 짐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한전 측이 이를 의식해 전기료 인상 계획을 재고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