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총 이슈…지배구조 '대변동' 예고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 올라와

금융입력 :2022/03/21 10:25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금융사들의 주요 주주총회 현안과 쟁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① KB금융지주

② 하나금융지주

③ 신한금융지주

④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5일 2021년 회계연도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주총회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안건이 제일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가 이뤄지면서 자체적인 CEO 승계프로그램의 정비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우리금융의 최대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수장에 대해 '2인자'의 포지션을 명확히 한다는데 있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장을 그룹 이사회 멤버로 참여시키지 않았다. 또 우리금융은 2019년 출범한 이후 손태승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해 1인 사내이사 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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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점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서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이 안이 의결된다면 금융그룹과 은행 간 밀접한 커뮤니케이션도 기대할 수 있을 뿐더러 큰 잡음없이 추후 금융그룹 회장 CEO 승계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사장직을 도입한다. 지금까지 우리금융그룹은 회장 아래 한 명의 수석부사장이 그룹 전략·재무·포트폴리오 등을 관장했으나, 지주에 두 자리의 사장직을 신설한 것이다. 사장직에는 우리은행장 후보로 올랐던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