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4차 접종 긴급 사용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신청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시기에 분석된 이스라엘에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두개의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두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mRNA 부스터가 면역원성을 높이고 확인된 감염과 중증 질환의 비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사스-CoV-2에 감염되지 않고 4차 접종(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 후 접종)을 받은 60세 이상 성인 11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자에 비해 감염률은 2배, 중병 발병률이 4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소에서 3회 접종을 받은 18세 이상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화이자 백신 투여자 700명 중 4차 접종 154명 대상)에서는 중화항체가 약 8배~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은 3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증화나 사망을 방지하는 효과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지만, 접종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저하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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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는 중증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해 4차 접종을 하고 있으나 미국 수석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수시로 데이터를 감시하고 권장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하겠다"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NHK는 보도했다.
FDA는 "과학에 기초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