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버려지던 유출지하수가 지하철 선로·역사 화장실 청소나 조경 등 용수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16일 대전 중구청역에서 ‘1호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첫 성과로 대전도시철도 내 유출지하수 활용시설 준공식을 개최하고 용수 공급을 개시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대전교통공사는 하천유지용수로 버리던 중구청역 유출지하수(500㎥/일)를 선로와 역사 내 화장실 청소, 서대전공원 조경 등의 용수로 활용한다.
또 그간 하수관로 등으로 흘러나가던 ‘보이지 않는(invisible) 깨끗한 유출지하수’를 ‘보이는(visible) 고품질 수자원’으로 바꿔 지하수 관리 미래상인 건전한 도시 물순환 체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새로운 수자원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해왔다.
2020년 9월 1차 시범사업으로 2곳(대전·용인), 2021년 4월 2차 시범사업으로 2곳(부산·시흥)를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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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시설물 대형화 등으로 증가하는 유출지하수를 다양한 방식으로 고품질 수자원으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공공분야에서 모범사례를 만들어 민간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에 준공된 대전 중구청역 유출지하수 활용시설은 지하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용인·부산·시흥지역 시범사업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지하수의 효율적인 이용과 건전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