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탭S8에 이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플립3에 '게임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16일부터 실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 멤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톰 브라운드 에디션을 포함한 갤럭시 Z3 시리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원(One) UI 4.1'가 적용되며 △게임실행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제한 해제 △게임부스터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GOS 오프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카메라 동작 관련 안정화 코드 적용 △단말 동작 및 보안 관련 안정화 코드 적용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GOS 모드 사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게임 런처 애플리케이션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추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오후 갤럭시S22 시리즈 3종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이어 10일 저녁부터 갤럭시탭S8 시리즈 3종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 개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GOS는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GPU 성능 등을 조절해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 주는 앱이다. GOS는 2016년 갤럭시S7 시리즈부터 탑재돼 왔으며, 그동안 소비자들은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때는 최적화를 위해 GOS를 비활성하도록 별도의 앱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부터 '원(One) UI 4.0'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모든 GOS 우회수단을 사용할 수 없게 한점이 논란이 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비자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발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직접 이번 사안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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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GOS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한 부회장은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고객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 이런 이슈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할뿐 아니라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