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SK이노 울산CLX 총괄 "울산CLX, 친지구적 그린플랜트 만들겠다"

그린 플랜트 달성 방향으로 생산 제품의 그린화·생산 과정 그린화 제시

인터뷰입력 :2022/03/16 09:59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은 16일 “SK이노베이션 모든 계열 파이낸셜 스토리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울산CLX를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의 롤 모델이 되는 가장 친 지구적인 그린플랜트(Green Plant)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유 총괄이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 (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 달성 방향으로 ▲생산 제품의 그린화 ▲생산 과정의 그린화를 제시했다. 또 그린 플랜트 실현을 위해 ‘개선을 넘어선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유 총괄은 “카본 기반 생산거점인 울산CLX를 그린 플랜트로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카본을 가장 잘 아는 3천여명의 전문가가 모여있는 울산CLX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 총괄은 이어 “그린 플랜트로의 진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돼 왔고, 상당 부분 성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유재영 총괄

‘생산 제품의 그린화’는 카본이 기본 구성인 원유와 석유화학 특성상 본질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카본의 영향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

유 총괄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 받은 중온 아스팔트를 예로 들었다.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는 낮은 온도에서 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인다. 이 과정에서 톤당 6~7Kg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유 총괄은 석유회사로는 거의 유일하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점과 이 연구소와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제품을 연구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생산 과정의 그린화는 원유 정제,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방대한 에너지와 용수를 잘 관리해 그린 플랜트 완성을 앞당긴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원유 정제에 필요한 동력 보일러 8기의 연료를 모두 벙커씨(0.3% B-C)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대체해 매년 탄소 16만톤, 질소산화물(NoX) 858톤의 감축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이는 나무 6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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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의 핵심은 개선을 넘어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다”면서 “이미 만들어낸 성과들도 한계로 인식되는 것을 뛰어넘은 패러다임 전환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유 총괄은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인 울산CLX의 운영 총괄로 SK이노베이션 모든 계열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울산CLX 모든 구성원, 협력업체 및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멋진 하모니를 이뤄 최고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