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은 인텔이 15일(미국 현지시간) 밝힌 800억 유로(약 109조 6천억원) 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지난 2월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내 반도체 생산량을 2030년까지 전세계 총 생산량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반도체 법'을 내세웠다. 오늘 인텔의 투자 발표는 이 법의 첫 번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총 170억 유로(약 23조 2천800억원)를 들여 새로운 반도체 생산시설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 시설 건설 기간동안 7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건설 이후에는 3천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그데부르크 소재지인 작센-안할트 지역의 라이너 하젤로프 주총리(박사)는 "인텔이 약속한 작센-안할트 지역의 최대 규모 투자와 수천 개 일자리 창출이 우리 지역에 큰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며 독일 동부 경제권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상장 절차 시작2022.03.08
- 인텔 "러시아·벨라루스에 모든 제품 선적 중단"2022.03.04
- 인텔, 타워 세미컨덕터 54억 달러에 인수2022.02.16
- 맞춤형 반도체 공략 나선 인텔 "시작은 블록체인부터"2022.02.14
인텔은 이날 120억 유로(약 16조 4천360억원)를 투자해 아일랜드 북동부 레익슬립 내 반도체 생산 시설 규모를 2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하일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인텔은 지난 2019년 50억 유로(약 6조 8천500억원)를 시작으로 아일랜드에 지금까지 총 300억 유로(약 40조 9천500억원)를 투자했다. 인텔은 아일랜드와 숙련된 인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으며 이는 아일랜드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보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