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업계가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설로 어수선하다.
14일 중국 언론 중차이왕은 업계 소식통을 빌려 알리바바가 수주 내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텐센트 역시 감원설이 제기됐다. 사내에서 제기되는 알리바바의 감원 규모는 최대 30%, 텐센트의 감원 규모는 10~30% 수준이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MMC 사업그룹에서 감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그룹에서만 20% 직원을 줄인다. 최근 여러 사업 부문에서 이미 감원 목록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MMC 사업그룹 설립을 알렸다.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그룹의 B2B 유통 플랫폼인 '링서우퉁'과 '허마지스' 등을 담당하던 조직이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내 MMC사업그룹 인력은 1500명에 이르며, 지난해에도 최소 200억 위안을 투자키로 했다.
이에 MMC사업그룹은 빠르게 발전했으며 지난해 4월 기준 허마지스의 전국 주문량이 200만 건, 6월 주문량이 600만 건에 이르렀다. 급기야 MMC사업그룹은 지난해 목표를 20개 성(省) 이상 일 4000만 건 주문 달성, 일 평균 GMV 3억5000만 위안으로 수립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MMC사업그룹의 책임자급이 이직하고 나뉘어졌던 사업을 통합하는 등 일련의 사업 조정이 있었다. 이후 감원설이 불거진 것이다.
일부 도시에서 이미 직원들이 감원에 대한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뿐 아니다.
텐센트는 PCG(플랫폼용 콘텐츠 업무 사업그룹), CSIG(클라우드 및 스마트 산업 사업그룹) 등에서 감원설이 제기됐다.
텐센트의 이번 감원 규모는 6000명 수준이며 PCG 부문에서 4000명, CSIG 부문에서 2000명 수준인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 언론 스다이저우바오가 인용한 텐센트 소식통에 따르면 PCG 부문의 일부 프로젝트가 해산하면서 관련 팀원 일부가 감원 대상이 됐으며, 일부 팀원은 내부에서 다른 직무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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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이미 일부 작은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9월 감원을 시작했다. 12월엔 동영상 서비스 기업 아이치이가 20% 이상 인력을 감원했다. 동시에 숏클립 기업 콰이서우 역시 일부 부문에서 감원을 실시했다.
이같은 감원 폭풍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1~2월 웨이보, 샤오미, 디디, 핀둬둬 등 여러 인터넷 기업의 감원 소식 역시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