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악명 높은 시장(Notorious market)' 목록에 추가했다.
BBC와 로이터 등은 2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이 같은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USTR에 따르면 악명 높은 시장은 대규모 지적 재산권 침해가 일어나는 웹 사이트나 물리적 시장이다. 명단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직접적인 처벌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USTR은 성명을 통해 "중국에 기반을 둔 두 개의 중요한 온라인 시장인 알리익스프레스와 위챗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식별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목록에는 중국에 기반을 둔 온라인 마켓 바이두 왕판·DHGate·핀두오두오·타오바오 등과 위조 상품을 제조하고 유통·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내 9개 마켓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악명 높은 시장 목록에 일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포함시키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조치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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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자사 플랫폼 전반에 걸친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기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플랫폼 전반에서 위반 행위를 적극적으로 감시·저지·조치했으며 지적재산권 보호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