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가 한국 판매자 입점 유치에 본격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카페24를 통해 위시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첫 3개월 동안 판매 수수료 를 낮춰주고, 제품 노출에 활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지급하기로 했다.
위시는 지난 25일 카페24 주최 ‘모바일 커머스 앱 위시 활용 전략’ 주제로 열린 웨비나에서 한국 판매자에게 자사 서비스와 판매자 혜택을 소개했다. 특히 위시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용, 4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쇼핑몰은 위시를 통해 유럽, 북미 등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기업 ‘콘텍스트 로직(Context Logic)’이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202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서울에 한국 지사를 설립, 한국 사업 개발팀을 운영 중이다. 현재 위시는 한국 판매자 모집에 적극 투자, 지원 중이다.
위시를 통해 제품 판매가 가능한 국가는 100개 이상으로, 그중에서도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47%, 북미 지역 국가가 39%를 차지한다. 현재 위시 판매자는 약 55만 명이며, 등록 판매 제품 수는 1억5천개를 넘었다. 2020년 기준 위시 매출은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위시 한국사업개발팀 황다은 팀장은 이날 웨비나에서 자사 플랫폼의 장점과 판매자 혜택을 알렸다. 황 팀장이 소개한 위시 플랫폼 특징으로는 ▲추천 알고리즘 ▲판매자 랭킹 정책 ▲쇼퍼블 비디오 ▲자체 물류센터(FBW, Fulfillment By Wish)가 있다.
먼저 위시 앱 알고리즘은 고객 취향을 학습해 이용자 맞춤 피드를 조성,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한다. 위시 전체 거래 중 약 70%가 알고리즘 기반 추천으로 발생한다.
또 판매자 랭킹 정책은 위시가 ▲고객 후기 평가 ▲주문처리율 ▲배송추적번호 정확도 ▲배송속도 ▲반품율 ▲위시 정책 준수 등을 기준으로 판매자에게 순위를 부여하는 정책으로, 우수 지표를 기록한 판매자에게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배지가 부여된다. 판매자는 배지 등급에 따라 상품 노출, 수수료 할인, 신속 결제 등 혜택을 지원받는다.
황 팀장은 “이 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제품 판매에 긍정적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제품은 경쟁력이 있어, 한국 셀러들이 랭킹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쇼퍼블비디오는 위시 앱에서 판매자가 제품 관련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기능으로, 위시 앱에는 쇼퍼블 비디오를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위시는 해당 기능을 통해 제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연동했다.
아울러 위시는 자체 물류센터 FBW를 미국 오하이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운영 중이기도 하다. 황 팀장은 “직접 배송이 어려우면 해당 창고에 제품을 미리 넣어두고, 위시가 직접 배송을 진행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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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위시는 제품 품질을 위한 ▲브랜드 파트너 보호 프로그램 ▲위조품 판매, 금지제품 거래 예방 정책 ▲피해고객 환불 보장 ▲불량 판매자 지속 퇴출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황 팀장은 카페24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위시 입점 혜택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2월까지 카페24를 통해 위시에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첫 3개월 동안 판매 수수료를 기존 15%가 아닌 5%만 부과하며, 제품 노출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는 100달러 크레딧을 지급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