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작년 매출 1조 이상…역대 최대

대주주 비덴트 "메타버스·NFT 등 신사업 공격적 행보 본격화"

컴퓨팅입력 :2022/03/14 22:46    수정: 2022/03/14 22:53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난해 매출이 1조 108억원 이상으로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대주주인 비덴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14일 공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덴트의 경우 같은 기준 매출 176억8천만원, 영업이익 7억7천만원, 순이익 2천242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972% 성장했다.

비덴트 관계자는 "당사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서 기존 사업인 방송장비의 경우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신규 사업 진출 등의 이유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손익 구조 등 재무 개선에 성공했으며 빗썸의 역대급 최대 실적까지 겹쳐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비덴트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IT 업계 주요 인사를 영입하는 등 관련 사업 추진에 공격적인 행보 계획을 밝혔다.

비덴트 로고

비덴트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엔케이페이먼츠 대표이사, 베스트리치 대표이사, 국내 웹툰 플랫폼 투믹스글로벌 대표이사 출신인 박진용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박진용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해 비덴트는 IT기업에서의 오랜 경험과 IP 활용 저작권 콘텐츠 경험을 바탕으로 비덴트 신규 사업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타버스 사업 부문에서는 모팩과 토이트론에서 메타버스·시각효과(VFX)·디지털 휴먼 작업 등을 총괄한 정덕수 센터장을 영입한다. 

NFT·보안·웰렛 사업을 위해서는 펜타시큐리티에서 블록체인 사업과 월릿 보안 사업 등을 주도한 남민우 이사를 NFT센터장으로 선임한다.

국정원과 경찰청에서 20년 가까이 보안 취약점 탐지 기술을 연구해온 전문가도 보안연구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네이버, 쿠팡, 배민 등 유수기업에서 보안관제 및 운영을 담당한 전문가들도 영입을 확정해 보안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집중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인재 영입을 기반으로 ▲보안·네트워크 관제서비스업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제조·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중개업 ▲게임·음원·미술품·영상물 연예 콘텐츠 등 저작물 개발 등을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IP 기반 콘텐츠 개발 및 탈중앙화 지갑, 월릿, 보안관제 사업을 활용한 메타버스·NFT 시장 진출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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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트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가상자산, 메타버스, NFT는 결제기능과 결합돼 정보 유출 및 해킹과 같은 위험에 노출된다"며 "누구보다 높은 사업 이해도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으로 전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최상의 보안 서비스를 대내외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사는 관계사를 통해 확보한 4천억원 현금 실탄으로 메타버스, NFT 및 저작권, IP 등 관련 여러 회사들에 공격적인 투자 및 전략적 인수를 진행 중에 있다"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병행, 성공해 기업가치 성장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