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5대 국정과제...공정·미래먹거리·지역균형발전·지속가능성·국민통합"

인수위원들과 새 정부 비전·철학 정립

디지털경제입력 :2022/03/14 15:06    수정: 2022/03/15 11:24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공정 ▲미래먹거리 ▲지역균형발전 ▲지속가능성 ▲국민통합 등을 5대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 흐름에 따른 시대적 요구와 국민 뜻을 엄중히 인식하고 꼭 필요한 국정과제를 발굴하고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들과 함께 새 정부의 비전과 철학을 정립하고 국정과제 추진전략을 위한 국정 청사진의 밑그림을 차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첫 번째는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의 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입시와 취업의 불공정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자기 편은 봐주고 상대편에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 없이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하고 언론장악의 음모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두 번째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의 기반을 만들어야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만든 중화학공업, 철강, 조선으로 우리는 20년 간 먹고 살았고 다음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 번째로 지역균형발전을 해야한다”며 “저출생의 원인을 좋은 직장 부족, 집값 상승으로 분석하는 분들이 많지만 간과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지역균형발전의 실패가 저출생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넷째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부채증가 속도가 1위로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연금개혁도 지연되고 있고 탄소중립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실현해야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섯째로 국민통합을 해야한다”며 “코로나19 사태, 4차 산업혁명,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전쟁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전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겸손, 소통, 책임을 인수위 운영 원칙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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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잘 담을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고 질서 있게 국민과 언론과 소통하며 함께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겠다”며 “50여일 정도 기간에 새 정부의 국정 청사진의 밑그림을 그리며 밤을 새겠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책임의식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