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부산지역 점주 풍수해 보험료 지원

부산시-현대해상 손잡고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진행

인터넷입력 :2022/03/14 13:51

배달의민족(배민)이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외식업 점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풍수해(風水害) 보험료 지원에 나선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 시작으로, 부산 지역 외식업 소상공인 1만명의 한 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보험료는 총 3억원가량이다. 풍수해 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 비용의 70~92%(지자체별 상이)를 부담하고, 나머지 8~30%를 가입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대 9천만원을 보상하는 경우 부산지역 소상공인 가입자 부담금(보험료)이 평균 연 3만원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관련 보험의 저변이 넓지 않아 가입률이 낮았다. 실제 부산 지역의 경우 지난해 전체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 수는 2천300여 건이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풍수해보험 지원사업을 위해 현대해상과 손잡고 외식업 소상공인에 특화된 보험 조건을 적용했다. 기존 대비 피해보상한도는 8천500만원에서 9천만원으로 500만원 늘어났으며, 사고 시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업계 최저수준인 20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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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험료 지원은 부산지역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보험상품 가입 관련 안내는 배민사장님광장 및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 부산시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 가입 기간은 내달 30일까지, 보험 적용은 5월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1년간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풍수해의 경우 한 번 일어났을 때 사장님들이 입는 피해 규모가 큰 편이지만 풍수해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가입 장벽이 높아 실제 가입률이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연내 각 지자체와 협의해 전국 단위의 풍수해보험 지원을 진행해, 자영업자가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