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경쟁...셋 중 하나는 탈락

프레딧 브리온-KT 롤스터-광동 프릭스 경합...마지막 주에 확정

디지털경제입력 :2022/03/14 10:59

2022 LCK 스프링 8주차가 마무리됐다. 전승가도를 달리던 T1은 8주차에도 2승을 추가하며 16전 16승으로 LCK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또한 8주차는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 팀 세 팀이 확정됐다. 7주차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이 확정됐기에 남은 세 팀인 프레딧 브리온 KT 롤스터, 광동 프릭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잔여 티켓 두 장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치를 팀은 등이다.

시즌 초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거론됐던 농심 레드포스는 4승 1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비디디' 곽보성, '고스트' 장용준, '칸나' 김창동 등 지난 2021 시즌에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 경험이 있는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던 것이 무색한 성적이다.

시즌 막바지에 코로나19 악재를 만난 프레딧 브리온.

주요 선수가 농심 레드포스에 합류하면서 동시에 커리어 로우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유기적인 팀 플레이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농심 레드포스의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즉, 게임 초반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 하는데 중후반에도 변수 창출을 하지 못 해 느릿느릿 밀리다가 패배하는 패턴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농심 레드포스는 KT 롤스터와 한화생명 e스포츠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자칫 꼴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KT 롤스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4승 12패, 한화생명 e스포츠는 3승 13패로 8주차가 끝난 현재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 중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잔여 일정에서 T1과 광동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는 광동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광동 프릭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2승이 필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 경쟁이 흥미로운 것은 경쟁팀인 프레딧 브리온, KT 롤스터, 광동 프릭스는 모두 다른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8주차 종료 시점 성적만 보면 프레딧 브리온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프레딧 브리온은 7승을 기록해 나란히 6승을 기록 중인 나머지 두 팀보다 반 걸음 앞선 상태다. 다만 젠지e스포츠와 담원 기아 등 상위권 팀과 대결을 남겨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팀보다 잔여일정이 까다롭다.

게다가 시즌 막바지에 1군 전원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를 만난 것도 악재다. 프레딧 브리온은 챌린저스 리그 선수들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젠지e스포츠와 대결을 해야 하는 상태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 젠지e스포츠와 대결을 남겨뒀다. 1승을 기록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상황인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한 농심 레드포스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1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덜미를 잡힌 바 있기 때문에 상성 측면에서 KT 롤스터 역시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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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경쟁 현황

광동 프릭스는 6승 10패에 세트 득실 -6으로 가장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다만 남은 일정이 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 등 최하위 두 팀과 대결이기에 일정 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경쟁 팀 중 성적이 가장 나쁜 팀이기에 KT 롤스터가 1승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것과 달리 광동 프릭스는 1패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 확정이다.

2022 LCK 스프링 9주차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