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막바지 접어든 2022 LCK 스프링...T1 전승 여부에 눈길

코로나19 확산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LCK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5 11:24

2022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이 1라운드 종료까지 5주차 일정만 남겨뒀다. T1이 1라운드 4주차까지 전승을 달리며 확고한 1위 입지를 다진 가운데 나머지 상위권 순위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할 정도로 경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주차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였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이렇다 할 확진자 문제가 없던 LCK였으나 올해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 젠지e스포츠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젠지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상위권 경쟁 전력인 팀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여부가 상위권 구도에 영향을 줬다 할 수 있다.

실제로 DRX는 2군 선수 4명이 1세트와 2세트에 출전했음에도 KT 롤스터를 상대로 팽팽한 경합을 펼치며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유지했고 주전이 모두 복귀한 3세트에서도 승리를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LCK가 진행되는 종각 롤파크.

반대로 젠지e스포츠는 T1이 일전을 앞두고 확진자가 발생하며 1위 경쟁에서 뒤쳐지게 됐다. 고동빈 감독까지 코로나19 이슈로 이탈하며 경기 중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까지 없어졌다는 점이 뼈아팠다.

농심 레드포스는 1군 서포터 정윤수, 이상호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 원거리딜러 장용준을 서포터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프레딧 브리온에게 패배했으며, 이어지는 광동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탑 라이너 김창동까지 확진되며 전력 누수를 감당하지 못 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이렇듯 1라운드 5주차 일정을 포함한 2라운드 일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떠올랐다. 상위권 경쟁을 하던 팀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T1과 담원 기아는 성적을 유지한 반면 그렇지 못한 팀들이 내려앉는 모습을 보인 이유다.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T1.

반대로 상위권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하위권 팀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한 팀끼리 경기를 펼치게 될 경우 1군 전력이 아닌 2군 전력이 더욱 두터운 팀이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 셈이다. 2군 전력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온 팀에게 기회가 열린 점은 그간 LCK에서 없었던 특이점이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들썩이는 가운데 T1은 5년만에 LCK 1라운드 1위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탑 라이너 최우제가 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이 명문팀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인물임을 증명했으며 간판 선수인 이상혁은 리그 최고참급 선수임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갖추며 팀의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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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1라운드 남은 일정에서 KT 롤스터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적인 팀 전력과 운영 능력에서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T1인만큼 1라운드 전승 기록 달성도 높은 상황이다.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5주차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