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이 1라운드 종료까지 5주차 일정만 남겨뒀다. T1이 1라운드 4주차까지 전승을 달리며 확고한 1위 입지를 다진 가운데 나머지 상위권 순위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할 정도로 경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주차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였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이렇다 할 확진자 문제가 없던 LCK였으나 올해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 젠지e스포츠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젠지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상위권 경쟁 전력인 팀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여부가 상위권 구도에 영향을 줬다 할 수 있다.
실제로 DRX는 2군 선수 4명이 1세트와 2세트에 출전했음에도 KT 롤스터를 상대로 팽팽한 경합을 펼치며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유지했고 주전이 모두 복귀한 3세트에서도 승리를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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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젠지e스포츠는 T1이 일전을 앞두고 확진자가 발생하며 1위 경쟁에서 뒤쳐지게 됐다. 고동빈 감독까지 코로나19 이슈로 이탈하며 경기 중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까지 없어졌다는 점이 뼈아팠다.
농심 레드포스는 1군 서포터 정윤수, 이상호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 원거리딜러 장용준을 서포터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프레딧 브리온에게 패배했으며, 이어지는 광동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탑 라이너 김창동까지 확진되며 전력 누수를 감당하지 못 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이렇듯 1라운드 5주차 일정을 포함한 2라운드 일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떠올랐다. 상위권 경쟁을 하던 팀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T1과 담원 기아는 성적을 유지한 반면 그렇지 못한 팀들이 내려앉는 모습을 보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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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상위권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하위권 팀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한 팀끼리 경기를 펼치게 될 경우 1군 전력이 아닌 2군 전력이 더욱 두터운 팀이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 셈이다. 2군 전력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온 팀에게 기회가 열린 점은 그간 LCK에서 없었던 특이점이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들썩이는 가운데 T1은 5년만에 LCK 1라운드 1위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탑 라이너 최우제가 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이 명문팀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인물임을 증명했으며 간판 선수인 이상혁은 리그 최고참급 선수임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갖추며 팀의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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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1라운드 남은 일정에서 KT 롤스터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적인 팀 전력과 운영 능력에서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T1인만큼 1라운드 전승 기록 달성도 높은 상황이다.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5주차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