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전기 승합차'…폭스바겐, 'ID.버즈' 공개

5인승 밴·2인승 카고로 나와…10월부터 유럽시장 소비자 인도 시작

카테크입력 :2022/03/10 11:11    수정: 2022/03/10 11:13

폭스바겐 ID.버즈
폭스바겐 ID.버즈

폭스바겐은 9일(현지시간) 미래형 전기 승합차 'ID.버즈'를 공개했다.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폭스바겐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ID.버즈는 MEB(Modularen Elektrik Baukasten, Modular Electric Drive Kit) 플랫폼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차체 형태는 5인승 밴과 2인승 카고로 나뉜다. 7인승 밴은 내년 나올 예정이다.

조형은 네모반듯하다. 공기저항을 줄이고자 앞유리만 뒤로 살짝 기울였다. 공기저항계수는 승용차 수준인 0.28로 낮다. 이 계수가 낮으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크기는 길이 4천712mm, 너비 1천980mm, 높이 1천938mm. 현대차 스타리아와 비교하면 543mm 짧고 15mm 좁으며 52mm 낮다. 중형 승합차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이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차의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시트는 질 좋은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앉은 자세는 승합차답게 높다. 기어 레버는 칼럼식이다. 편의품목으로는 USB 포트 8개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있다.

배터리 용량은 77kWh다.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하고자 차체 하단 중앙에 장착돼 있다. 최대 170kW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30분 만에 5%에서 80%까지 배터리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ID.버즈 실내
ID.버즈 실내

최고 출력 200마력을 내는 모터는 뒤축에 자리해 뒷바퀴로 모든 힘을 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9초 이내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속 145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듀얼 모터, 네바퀴 굴림 버전은 내년 출시될 계획이다.

서스펜션 세팅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뒷 멀티 링크다. 노면 상황에 따라 승차감을 달리하는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DCC)는 옵션이다. 운전자 보조 기능에는 고속도로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반자율 주행 기능 '트래블 어시스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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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 인트라 폭스바겐 상용차 이사회 의장은 "탄소중립을 실현할 친환경 전기차 ID.버즈는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충족할 단 하나의 차"라고 말했다.

ID.버즈 유럽시장 소비자 인도 시점은 10월이다.

폭스바겐 ID.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