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이란을 제치고 전 세계 국가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를 받는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8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불과 2주전 2천754건의 제재를 받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사 작전을 명령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5천532건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테러 지원으로 3천616건의 제재를 받았고, 시리아(2천608건)와 북한(2077건)이 각각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립국인 스위스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에 568건의 제재를 가해 다른 나라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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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 같은 제재 홍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직면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신속한 단결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다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을 비우호국가에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