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 아이폰SE에 5G를 지원하는 것을 두고 사용자 보다는 이동통신사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현지시간 7일 "버라이즌 등 이동통신사들이 미래 가치 높은 5G 사용자가 증가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를 통해 5G이용 접근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8일(한국 시간 9일 새벽 2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개최하고 5G를 지원하는 아이폰SE 3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더 버지는 5G를 지원하는 휴대폰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느끼는 실제 네트워크 속도는 느리다고 지적했다. 아직 5G를 구현하기 위한 네트워크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더 버지는 "5G는 이동 중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의 혁명적인 변화라기 보다 마케팅 수단에 가깝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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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지원하면 배터리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휴대폰 제조 단가가 올라가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더 버지는 아이폰SE 출시 주기가 빨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SE 1세대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뒤, 2020년 2세대 모델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올해 애플은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의 3세대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모델에서는 5G를 지원하는 것이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