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10만km 이내 차만 상품화'…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공식화

중고차 업계와 상생 강조…"시장 신뢰 제고 위해 노력"

카테크입력 :2022/03/07 10:23    수정: 2022/03/07 15:48

현대자동차가 7일 중고차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신뢰 제고 그리고 중고차 매매 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 방향에 따라 200개가 넘는 성능검사와 수리를 통과한 중고차만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로 이어지는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 센터'를 구축한다.

현대차 양재동 본사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 센터는 첨단 스마트 장비는 물론 정비와 내외관 개선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 상품 가치를 신차 수준으로 올린다. 

'중고차 통합 정보 포털'도 구축한다.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고차 통합 정보 포털은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정보 ▲적정 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중고차 가치 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 순위 ▲트렌드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사고 유무, 보험 수리 이력, 침수차 여부, 결함·리콜 내역, 제원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대차는 중고차 매매 업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기존 상생 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상생안도 준수할 방침이다.

5년·10만km 이내 중고차 중 성능검사를 통과한 차만 판매하고 판매 대상 범위를 벗어난 차는 경매 등의 공정한 방법을 통해 기존 매매 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은 올해 2.5%를 시작으로 내년 3.6%, 2024년 5.1%까지 자체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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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정보와 노하우 전수에도 힘쓴다. 전기차·자율차 등 미래차 관련 신기술 교육과 최신 고객 만족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중고차 종사원 자동차 이해도와 지식 수준을 높이고 판매 현장 역량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사는 중고차 품질과 성능 수준을 향상시켜 시장 신뢰를 높이고, 중고차 산업이 매매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의 외연 확장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