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역패스(백신패스) 적용을 중단하자 IT서비스 기업들이 자체적인 방역대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이달 들어 원격업무 강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T서비스 기업들의 이 같은 조치는 기업 내 확진자 폭증 우려 때문이다. 정부의 방역패스 일시 중단 조치로 오미크론 확산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 초중고 개학도 겹치면서 가정 내 감염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SDS는 재택근무 비율을 30%에서 50%로 높였다. 출근하는 직원은 출근 전 필수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해 감염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사내 업무 중에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및 협업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외부 인원 출입과 미팅도 제한한다.
LG CNS는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매주 금요일은 전 직원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SK㈜ C&C와 현대오토에버는 70% 이상 재택근무 유지하고, 밀접접촉자 발생을 막기 위해 대면회의, 부서간 미팅 등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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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도 재택근무를 강화하고, 몸에 이상 있는 직원은 즉시 검사할 수 있도록 자가검사키트를 사옥 내 건강관리실에 배치했다.
한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이미 기업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방역패스 중단과 함께 초중고 개학까지 겹치면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만큼 방역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