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HAII)는 3월부터 국내 최대 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 전국 7개(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 건강검진센터의 전체 검진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사 서비스 ‘마음검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음검진’은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대화형 임상설문과 디지털 바이오마커(HRV) 동시 측정을 통해 6개 정신질환(우울, 불안, 불면, 적응, PTSD, 자살/자해 충동)을 선별하고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정신건강검사 서비스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신촌 및 강남 세브란스 병원, 감성과학연구센터, 연세대학교 디지털 치료제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하이는 240명의 임상 테스트를 통해 정신질환 선별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개인 의료 정보의 민감성을 고려해 개인정보 비식별화 및 데이터 익명화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마음검진’은 회사나 조직의 정신건강검사 자료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회사의 임직원 검사가 마무리되면 회사 전체의 정신건강 상태를 개별 직군과 직무별로 산업의 평균과 비교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 임직원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알 수 있고 매년 비교를 통해 임직원의 정신건강상태가 어느 정도 개선됐는지 확인 가능하다. 본 자료는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마음검진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 마커인 심박변이도(HRV)를 측정해 정신건강 검진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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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는 더 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 다양한 ICT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데 사용자의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사용자의 감정을 파악하는 기술에 대한 내부 검토를 끝내고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마음검진 서비스를 KMI에 제공해 최소 6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서비스 기획도 가능할 것”이라며 “종합검진 도입으로 개인의 건강수명이 늘어난 것처럼 마음검진 도입으로 선진국처럼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전환돼 마음이 아프면 주변의 시선에 아랑 곳 하지 않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