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SK텔레콤이 메타버스를 내세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2에 나선다.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그란비아 3홀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SK텔레콤 미래 성장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메타버스 개별 서비스 소개 외에도 전시관 콘셉트를 메타버스로 맞춘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메타버스 전시에 걸맞게 실제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로 차별화된 전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
SK텔레콤은 MWC에서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 한 ‘이프랜드(ifland)’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2019년 세계 최초 5G상용화 이후 5G를 활용한 통신사의 성공적인 유스케이스로 평가받는 이프랜드는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MWC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전하게 됐다.
SK텔레콤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별도로 마련된 ‘메타버스 존’에서는 메타버스 갤러리, 메타버스 K팝 콘서트 등 이프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과 VR HMD 버전을 처음 공개한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전시관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을지로 T타워에 위치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전시관에 옮겨와 관람객들이 혼합현실로 구현된 K팝 스타를 만나는 색다른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다.
■ AI 반도체 ‘사피온’ ‘양자암호’ 미래 모빌리티 ‘UAM’ 선봬
SK텔레콤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은 MWC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된다.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SK ICT 연합은 첫 시너지 성과로 사피온의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고, MWC를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 퀀텀폰 등 양자암호 기술 전시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 하고,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미래 디바이스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가 접목된 미래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영어-한국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국내 구독 서비스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T우주’ ▲5G주파수 결합기술과 SA 선행기술 등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5G & 비욘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관람객과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화상회의 솔루션을 탑재한 원격 도슨트 운영 등 전시관 방역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스타트업 전시 지원으로 ICT 활용한 ESG 추진 방안 제시
SK텔레콤은 MWC22 부대행사로 피라그란비아 6홀에서 열리는 4YFN에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를 추구하는 11개 스타트업과 자사의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
MWC는 ICT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 및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뤄왔다. 4YFN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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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함께 전시에 참여하는 11개 스타트업들은 ‘장애가 어려움이 되지 않는 세상’을 뜻하는 배리어프리와 환경 에너지 사회안전망 등을 주제로 ICT를 통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미래 세계를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MWC22를 찾는 글로벌 고객들이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미래 ICT 세상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