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00MW 규모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한전·중부발전·한전기술·현대건설·바람 등 프로젝트금융(PF) 약정 및 O&M 계약체결

한국중부발전(대표 김호빈)은 25일 발전회사 최초로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O&M)를 수행하는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의 본격적 사업추진을 위한 프로젝트금융(PF)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정식에는 운영 출자사인 중부발전과 한국전력·한국전력기술·현대건설·바람 등 출자사와 금융주선사인 KB국민은행, 관계사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

25일 제주한림해상풍력 프로젝트금융(PF) 약정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총 6천303억원을 투자해 5.56MW급 해상풍력발전기 총 18기로 구성된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구지정 고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인허가가 완료돼 2024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은 모든 풍력발전기를 국산 기자재로 선정하고 총 프로젝트 금융금액 5천430억원을 외국 자본이 아닌 순수 국내 자본으로 구성한 첫 프로젝트금융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국내 최고 기술력과 자본력을 집약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국내 발전회사로는 처음으로 해상풍력 O&M 계약을 체결해 해상풍력발전 O&M 분야 신시장을 개척,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사업을 통해 연간 234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 약 80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으로 지난 2021년 착공한 영양 제2풍력(42MW)을 포함, 총 442MW의 육·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을 완료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30% 달성을 위해 국내 육·해상풍력단지 10GW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풍력발전 운전과 유지보수 직접 수행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