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게임 회사인 GSC 게임월드는 러시아 침공 직후 어려움을 견뎌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탱크 배틀게임 월드오브탱크를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워게이밍은 당분간 게임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해외 주요 게임사들도 연이어 러시아의 무력 도발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임사 GSC 게임월드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폭발음과 무기 발사 소리에 꺠어났지만 자유와 독립을 수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임사는 또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기를 희망하며 우리 군대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가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성명을 공유하도록 격려하며 "우크라이나는 고통, 죽음, 전쟁, 두려운과 비인간적인 잔인함을 항상 그렇듯이 인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GSC 게임월드는 오는 가을 신작 FPS게임 스토커2: 하트오브체르노빌을 출시 예정이다.
워게이밍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전쟁 게임 월드오브탱크와 월드오브워십 일부 광고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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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이밍은 광고 중단을 알리는 자료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유라는 항목을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연상케 하는 '세계의 현황'(The situation in the world)라는 문구를 기재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쟁 장면을 묘사한 내용이 담긴 월드오브탱크, 월드오브워십 광고가 일시 중단된다. 워게이밍은 광고 파트너에게도 배너와 푸시 광고 및 동영상 광고를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군사 장비 이미지가 없는 텍스트 광고는 계속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