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배출가스 미세먼지 제거 기술 개발

전기화학으로 탈질·탈황…고성능 흡수제 재사용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4 17:59    수정: 2022/03/20 00:06

한국중부발전은 24일 발전소 배출가스의 미세먼지를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한국과학기술원과 2018년 5월부터 3년 동안 전기화학 시스템을 이용해 탈질·탈황 원천기술을 연구했다.

우선 고성능 흡수제를 저렴하게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어 흡수제를 재생하기 위한 전기화학 공정을 진행했다. 단위 공정별 최적화 연구로 탈질효율(Inlet 150ppm)과 탈황효율(Inlet 500ppm)을 목표치인 95%보다 높게 끌어 올렸다. 원천기술 특허 6건을 출원했다.

충남 보령시에 있는 한국중부발전 본사(사진=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은 미세먼지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을 발전소 배출가스에서 제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운영 비용도 아낄 수 있다. 고성능 흡수제를 저렴하게 만들고 다시 쓰기 때문이다. 탈질·탈황 설비가 발전소에서 가동되지만 그동안 비싼 촉매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고 중부발전은 전했다.

이웅천 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은 “이 기술을 발전 산업뿐만 아니라 철강·정유 현장에서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