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끊어올리기'로 바뀌나

일부 콘텐츠 변화 움직임..."모두가 몰아보는 건 아니다" 평가도

방송/통신입력 :2022/02/24 09:29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쏟아진 에피소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몰아보지 않는다.”

미국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TV쇼 프로그램을 일부 회차 별로 공개하기 시작하자 이를 반기면서 남긴 평이다.

몰아보기(Binge-watch) 트렌드를 만들어 낸 넷플릭스의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를 담아낸 표현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드라마와 같은 콘텐츠의 시즌 전체 회차를 하루에 공개했다. 8부작으로 제작된 오징어게임은 공개일 1회차부터 8회차까지 모두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OTT 콘텐츠의 몰아보는 새로운 시청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시청 행태를 즐기는 이용자도 적지 않았다.

반면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몰아보기가 아니라 끊어보기를 지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공개를 발표한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는 새로운 시즌을 반으로 나눠 5월에 우선 공개하고 나머지는 7월에 선보이기로 했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종이의집(Money Heist)’도 두 파트로 나눠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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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를 두고 TV 콘텐츠의 홍수를 부담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플랫폼 회사에서는 앱에 머무르는 시간을 가능한 늘리는 전략을 펼치지만, 이용자에게 일부 불편함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다. 이를테면 씨넷은 다른 사람들과 소외받지 않고 넷플릭스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저녁 시간을 OTT에 할애해야 했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