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문자 피싱 기승…"은행 재차 확인 필요"

카카오뱅크 측 "전화나 문자로 대출 권유안해"

금융입력 :2022/02/23 16:47    수정: 2022/02/23 16:5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재난지원금이나 피해 구제 관련 대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자영업자·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대환 대출 문자 피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엔 비대면 계좌 개설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카카오뱅크의 이름을 걸고 피싱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다.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직장인) 및 근로자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대환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원 규모 금액, 대환 대출 금리와 상환 기간, 보증기관 등 용어도 피싱 문자에 포함됐다.

카카오뱅크를 사칭해 온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대환 대출 피싱 문자.

하지만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자금의 한도는 최대 1천만원이라는 점과 신용도에 맞게 신용대출을 내줄 뿐, 대환 대출을 지원하진 않는다. 

만약 이를 통해 대환 대출을 접수한다고 하면 기 보유한 대출을 일단 상환하기 위해 대출을 일으키케 한 뒤 잠적하는 방식으로 피싱이 이뤄진다.

은행 관계자들은 무작위적으로 대환 대출 광고 문자나 전화를 돌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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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측은 "전화나 문자로 대출 신청을 권유하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070이나 대표번호와 같은 전화번호로 문자가 오는데 은행 대표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수상쩍은 링크는 접속하지 않고 바로 은행을 통해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