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가 2021년에 두 자릿 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 하락, 운용 자산의 이익 증대를 통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2021년 당기순익 증가율은 ▲삼성화재 42.5% ▲DB손해보험 54.6% ▲메리츠화재 49.2% ▲현대해상 43.2% ▲KB손해보험 84.1%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특히 당기순익 1조930억원을 기록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 하락과 동시에 투자영업익이 크게 늘었다.
2021년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은 102.9%로 전년 104.5% 대비 1.6%p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 보험의 2021년 손해율은 81.9%로 전년 85.6%보다 3.7%p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 사고율이 전년 대비 2.3% 하락한 덕분. 삼성화재의 2021년 투자영업익은 2조960억원으로 전년 1조9천520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합산비율 하락과 투자영업익이 늘면서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2021년 당기순익은 7천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 늘었다. DB손해보험의 합산비율은 101.7%이며, 전년 104.7% 대비 2.9%p 하락했다. DB손해보험의 2021년 투자영업익은 1조3천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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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측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개선됐으며 채권 투자 확대 기조로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2021년 당기순익은 9천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익은 4천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KB손해보험은 3천18억원으로 84.1%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2021년 합산비율은 104.2%로 전년 대비 2.5%p, KB손해보험의 합산비율은 105.1%로 전년 대비 1.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