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전파력 30% 더 강력

WHO "중증도는 기존 BA.1과 큰 차이 없어"

헬스케어입력 :2022/02/23 14:30    수정: 2022/02/23 14:4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전 세계에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고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BA.2는 BA.1보다 30~40% 정도 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마리아 밴 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BA.2 변이는 중증도 면에서 기존 BA.1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WHO의 이 같은 발표는 BA.2이 BA.1보다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할 뿐 아니라 중증 유발 비율도 더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사진=WHO)

■ "오미크론 감염 사례의 21% 차지…전파력 더 빨라"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로 변형될 때 하위변이로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델타 변이 역시 200여 개 하위 변이가 있었다.

최근 급속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도 마찬가지다. BA.1, BA.2, BA.3 등 여러 하위 변이가 있다. 이 중 BA.2는 유전자 표시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흔히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험실이나 동물 대상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BA.2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보다 훨씬 더 위중한 증세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기본 오미크론 BA.1보다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또 BA.2 변이가 우세종이 된 국가들에서도 위중증 환자 비율이 더 높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사진=미국 CBS NEWS 유튜브 캡처

동물 실험 결과 BA.2는 일부 면역 반응이 BA.1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재 접종하고 있는 백신이 BA.1 뿐 아니라 BA.2에도 같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 중 BA.2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2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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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글라데시, 중국, 덴마크, 인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등 최소 10개국에서는 오히려 BA.2가 더 널리 퍼진 상태다.

BA.2는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4일 27%였던 BA.2 비율은 1주일 뒤인 2월 11일에는 86%로 증가했다. 또 영국에서도 1월 17일부터 31일 사이에 BA.2 보급률이 6배나 증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