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점을 들어 ‘풍토병’에 준하는 관리 초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며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형 및 오미크론형 변이에 감염된 6만7천207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에 비해 약 4분의 1배 낮았다.
다만, 60대 이상 연령군의 중증화율은 0.42%~7.77%이며, 치명률도 0.17%~4.90%로 나타났다. 60대 이하 연령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중증화율은 0.03%~0.08%, 치명률은 0%~0.03%였다.
지난 3일부터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 체계 전환에 따라, PCR 검사 우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국민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관련해 21일 오후 5시 기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45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5천307개소가 운영 중이다.
관련기사
- 모더나 CEO "코로나 팬데믹, 막바지라 보는 게 합리적"2022.02.16
- 코로나19 신규 확진 9만9573명…검사자 4명 중 1명은 양성2022.02.22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윤명진 네오플 대표 "던파 페스티벌 허위 폭발물 신고...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2024.11.23
또 재택치료 중심의 관리 전환에 따라, 관리의료기관은 22일 0시 기준 738개소가 운영 중이다.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 6천386개소가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에서 194개소가 운영 중이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검사·처치·수술·단기입원 등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88개소가 가동 중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오미크론 유행은 단기적으로는 위기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한 번은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중증·사망 피해 최소화 및 의료체계를 보존하면서 유행을 잘 넘긴다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