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의 새로운 코너 '우리동네 은행을 소개합니다(우동행)'를 시작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 이후부터 은행 지점을 찾는 발길이 서서히 끊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도 이에 맞춰 지점을 줄이고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곤 있습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이나 은행이 꼭 필요한 순간을 대비해 찾아오고 싶은 은행으로 지점을 바꾸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은행을 벗어난 특별한 은행 지점을 탐방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편집자주]
하나은행과 CU편의점 간판을 동시에 걸고 있는 특이한 곳이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CU마천파크점' 입니다. 하나은행은 직영으로 운영되는 편의점 CU 한켠에 은행 둥지를 틀었습니다.
편의점 속에 은행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대기 장소와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텔러 머신(SMT)이 설치됐습니다. 여담으로 편의점 내 하나은행의 공간을 임차해 '오롯이' 은행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편의점 입구 간판도 '하나은행XCU편의점'과 'CU편의점X하나은행'으로 달았으며, 브랜드 색깔도 잘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고 합니다.
스마트 텔러 머신에서는 50여개의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합니다. 통장 발급이나 정리,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합니다. 은행 고객센터 직원과 영상통화로 본인 확인도 가능할 뿐더라 기기 이용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CU마곡파크점과 제일 먼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이유는 신규 아파트가 생겼지만 하나은행 지점이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 목소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하나은행은 편의점 내 스마트 텔러 머신을 설치하면서 3개월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기기 사용법을 일러주고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편의점에는 한 대 놓인 스마트 텔러 머신을 쓰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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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내 은행 대기 장소가 흥미로웠는데요. 편의점 도시락을 '혼밥(혼자서 밥먹다)'하는 고객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넉넉히 배치한 것 외에도 테이블에 홈을 만들어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은행 CU마천마크점을 둘러보시면서, 은행의 새로운 변신을 느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