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2년마다 나온다...SE4 2024년 출시 유력

애플, 폰 시장 점유율 늘리기 위해 출시 간격 4년→2년 단축

애플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앞으로 2년마다 출시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로스영은 "애플이 아이폰SE3를 오는 3월에 출시하고, 새로운 아이폰SE를 빠르면 2023년 또는 2024년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에 부합하는 것은 2024년이 더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2016년 3월 아이폰SE 1세대를 출시한 후 2020년 4월 2세대 아이폰SE2를 4년만에 출시했다. 이번 아이폰SE3은 2년만에 출시다. 애플이 2024년 아이폰SE4를 출시한다면, 아이폰SE 시리즈 출시 격차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이게 되는 셈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출시 간격을 줄이는 공격적인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SE3 예상 이미지(사진=데이비드 코왈스키(트위터 @xleaks7)

아이폰SE3은 SE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5G 통신을 지원하고 전작인 아이폰SE2 가격 399달러(약 48만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 만큼, 애플은 아이폰SE3 출하 목표를 전작 보다 높게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아이폰SE2 출하량은 2천42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폰SE3는 전작과 동일하게 4.7인치 디스플레이에 1천2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 1개와 7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탑재가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15 바이오닉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5나노미터(nm) 기반의 A15바이오닉은 지난 9월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시리즈, 아이패드미니 6세대 등에 탑재된 AP다. 저장용량은 3GB램에 내장메모리는 128GB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4는 아이폰11의 전면 디자인을 적용하고, 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페이스ID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SE4이 2023년에 출시된다면 아이폰14에 적용되는 A16 칩이 탑재되고, 2024년에 출시된다면 A17 AP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아이폰SE(1821mAh) 보다 67% 늘어난 3046mAh를 지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SE3과 아이폰14시리즈의 출하량은 2천500만대~3천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